문재인 대통령,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직접 찾아 조문
문재인 대통령,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직접 찾아 조문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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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주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은 부인 김정숙 씨와 딸 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ㆍ미담ㆍ현담, 아들 일 씨가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 소수의 인원만 동행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 헌화, 술잔을 올린 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녀들에게 “아버님과는 지난 세월 동안 여러 번 뵙기도 했고, 대화도 꽤 나눴다. 집회 현장에 같이 있기도 했다”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훨훨 그렇게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기환 장례위원회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모든 시민의 뜻을 모아서 지금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말씀을 못하시고 대화를 하실 때 글로 쓰셨다”라며 “마지막 글이 ‘노나메기 세상이었지만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올바로 모두가 잘사는 세상’ 그래서 특별히 관심 가지신 것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김진숙 힘내라’였다.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인 뒤 유족에 대한 묵례 후 장례식장을 나섰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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