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개막전 유관중속 치른다
전북현대 개막전 유관중속 치른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2.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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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단계 비수도권 K리그 경기장 30%까지 관중 수용
전북, 연맹 구체적 매뉴얼따라 철저한 팬맞이 준비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K리그 2021시즌 개막전을 유관중 속에 치른다.

K리그가 유관중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시즌 이후 두 시즌만이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시작한 바 있다.

전북현대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K리그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정부는 15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1.5단계의 비수도권에는 스포츠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은 수용 인원의 10%까지만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전북현대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른 프로축구연맹의 관중 수용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결정되는 대로 철저한 준비 속에 개막전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시즌 K리그 일정은 연기를 거듭하면서 5월 8일에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이 무관중으로 개막전을 치렀고 8월 1일부터 1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유관중으로 개막할 계획이다”라며 “2020시즌에도 10% 또는 30%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기장 입장 절차와 좌석 간 거리두기 등에 관한 매뉴얼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7일 오후 2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021시즌 K리그1 첫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같은 날 오후 1시30분 경남FC와 FC안양의 개막전이 열리는 창원축구센터에 팬들이 들어선다.

팬들은 지난 시즌 유관중 경기가 진행되던 때와 마찬가지로 입장권을 온라인에서 사전 예매해야 한다.

경기장에서는 좌석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지정 좌석에 앉아야 하며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원정 응원 역시 금지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구단별 시즌권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갑작스럽게 경기가 무관중으로 전환되는 등의 변수에 대비해 일부 구단은 시즌 연간회원권 대신 멤버십과 티켓북 제도 등을 도입했다.

전북현대를 비롯한 인천과 제주 등은 멤버십을 운영해 가입자에게 입장권 선예매 권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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