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섭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관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현장 활동 강화”
강래섭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관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현장 활동 강화”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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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섭 민생특별사법경찰관<br>
강래섭 민생특별사법경찰관

“‘나 하나쯤이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반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는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습니다.”

 강래섭 민생특별사법경찰관(41)은 이번 설 연휴기간, 가족이 아닌 귀성객들의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 마스크를 제대로 썼는지, 거리두기는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방역수칙 위반대상을 찾아내야 한다.

 강 특사경은 “도민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보면 ‘악역’을 맡고 있지만 도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사회재난과는 지난해 1월 도내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3월부터 밀집장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강 특사경은 그중에서도 유흥주점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에 방문해 방역수칙과 영업시간 준수 여부를 점검해왔다.

 그는 “이번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현장에 나가 방역 강화에 나선다”며 “낮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역 등 100~200곳을 살피고, 야간에는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때때로 영업장에서 불필요하게 실랑이를 벌여야 할 때 속상하다는 강 특사경.

 그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영업장에도 사전에 설명을 드렸는 데도 종종 이행하지 않는 곳이 있다”며 “수칙을 위반해서 제재를 가하면 오히려 항의하고 반발할 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영업제한도 당하고, 세도 비싸다’고 업주들이 종종 하소연을 하는데 저 역시도 매우 안타깝다”며 “그럴 땐 ‘작은 행동 하나하나 모여야 더 빨리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사경들은 주고 방역망이 허술한 곳을 찾아다니는 일을 하다보니가 감염 우려도 있을 터. 강 특사경은 “마스크를 한 번 더 체크하고, 손 소독을 수시로 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강 특사경은 3년여 간의 식품 단속업무를 바탕으로 특사경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제재를 가하는 역할이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있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서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특사경은 “설 연휴(11~14일)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은 거의 운영하지 않고 포장만 가능하다”며 “각 장소에는 동선 표기가 돼 있으나 스스로 거리두기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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