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느끼는 자유 스케이드보드 명인 김광현 대표
길 위에서 느끼는 자유 스케이드보드 명인 김광현 대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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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보드는 주행과 기술이 함께하는 액션스포츠로, 길 위를 누비는 스케이트보딩은 취미활동이자 예술활동으로 불린다. 지난 20세기 동안 전세계의 많은 스케이터들은 스케이트보딩의 모습을 만들고 영향을 주었다. 지난 2009년 스케이트보딩 시장은 매년 48억의 수익을 내며, 약 1108만명이 활동한다고 나타났다. 2016년에는 오는 도쿄 올림픽 종목으로도 책정되었다. 전북에서 스케이트보드 교육에 매진하는 김광현 나인먼스레져스토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편집자주>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나인먼스레져스토어는 전북 유일의 스케이트보드 전문 매장이다. 전북과 전남을 누비며 스케이트보드 교육을 진행하는 김광현(43) 대표는 아들로 인해 스케이트보드에 입문하게 됐다며 웃었다.

 “저희 아들이 동계 스포츠에 흥미를 가져서 입문을하게 됐어요. 함께 스노우보드를 타면서 스케이트 보드도 하게 됐죠. 주변에서 전문적으로 해보라는 권유도 받아 강사 자격증도 따게 됐구요”

 겨울 시즌은 스노우보드를, 그 외 9개월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김광현 대표. 도내에는 아직 장르가 많이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그 역시 고초를 겪었다.

 처음에 동호회 입문해서 배우게 된 김광현 대표는 스케이트보드 입문자들 전문적으로 스케이트를 배우고 싶다는 것을 들으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준비하게 됐다. 현재 나인먼스레져에서는 성인부, 초등 및 학생부로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성인부가 많았으나 지금은 연령대가 내려가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은주원 선수가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늘었어요.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 스케이트 보드가 정식 종목이 발촉되면서 유소년들의 관심이 늘었죠”

 스케이트보드의 유행과 전문성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위험한 놀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짙다고 김 대표는 한숨을 쉬었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알맞은 파크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인도와 차도에서 주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

 “스트리트 스타일은 일반 도로에서 위험하게 타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스케이트보드 문화는 과시적인 문화가 아니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수업 장소도 길 위가 아니라 안전함이 확보되는 시설에서 진행한다. 군산은 은파윤원지, 전주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다.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서 사전 연습을 하는데, 특히 안전함을 위해 넘어지는 법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이어 기물을 넘나드는 법을 차례로 수업한다. 김 대표는 어느 스포츠나 부상의 위험은 있지만 스케이트보드에는 아직 편견이 있는 만큼 안전함을 더욱 강조하기위해 안전보호서 서명과 종합보험 등도 안내한다고 밝혔다.

 “대중매체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보면 점프하거나 공중에서 화려한 기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이 기초와 기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멋있는 기술을 쓸 수 있지요. 또한 요즘은 스케이트 보드 주행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 롱보드 수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스케이트보드 교육을 진행하면서 도내에 스트리트 스포츠를 양성할 테마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행과 기술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문화를 형성하고, 아이들의 경우 놀이와 더불이 재능 발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스케이트보드는 젊은이들의 문화에만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지역사회가 협력해서 조성을 한다면 스포츠와 관광 둘 다 잡을 수 있고, 전북의 생활 체육을 한발짝 더 앞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전북에서 스케이트보드 문화 활성화 힘을 다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편견 없이 스케이트보드를 즐겨줄 것을 부탁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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