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개학 앞두고 학부모 전면등교 여부 “환영”VS “우려”
초등 개학 앞두고 학부모 전면등교 여부 “환영”VS “우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2.07 1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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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개학을 3주 앞둔 가운데 전면 등교 여부를 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저학년 위주 전면등교를 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다수이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조사가 대유행 없던 작년 5~7월 연구인만큼 원격수업의 가능성도 열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3월 개학을 추진할 것을 분명히 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8일 ‘2021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3월 개학 및 수능 일정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도 연기 없이 시행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지난 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시 지난해 5~7월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청소년 127명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가 2.4%인 3명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발표했다.

여론 조사 역시 등교개학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 5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1%가 3월 등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맞벌이 부모(64.2%)가 외벌이부모(45.9%)보다 찬성 답변이 더 높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등교수업 확대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원격수업보다 등교수업이 자녀 교육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89.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차례로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가 우려되어서’(70.2%), ‘현재 진행하는 원격수업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64.2%), ‘자녀 돌봄 공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서’(43.4%),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것 같아서’(28.1%) 순이었다.

전북도내 학부모들의 의견도 대체로 등교개학에 반색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인 김선희(39·여)는 “작년 원격등교 속에서 어린 딸을 봐줄 사람이 없었다”며 “등교가 원활히 진행되기만 해도 한 숨 덜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2)씨 역시 “작년 원격등교동안에 아이들이 집중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했다”며 “가능하면 등교를 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등교개학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맞벌이 부부인 정모(37·여)씨는 “아동이라고 감염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정은경 본부장도 해당 조사가 5~7월에 진행됐다고 밝혔다”며 “등교개학과 별개로 원격등교에 대한 옵션을 늘려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들이 최대한 등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도는 작년에도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등교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며 “가능하면 등교를 추진하는 게 우리 도교육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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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애 2021-02-08 09:22:55
제목 오타났어요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