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초 ‘간호원장’ 문영희 전주병원 간호사
전북지역 최초 ‘간호원장’ 문영희 전주병원 간호사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2.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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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희 간호원장
문영희 간호원장

 “최초라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원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많은 간호사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 문영희(54·여) 간호원장이 도내에서는 최초로 간호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문영희 간호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문 간호원장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간호원장으로 선임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간호사들의 인권 신장과 복지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문 간호원장은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병원 내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그에 따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간호원장 선임으로 병원 내 간호부와 진료부, 행정부가 역할이 동등해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간호원장은 또한 “최근 대한간호협회와 병원간호사회, 대학 간호학과 교수님들로부터 간호사 전체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데 대해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며 “앞으로 지역 내 다른 병원들에서도 간호사에 대한 우대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영희 간호원장은 “환자 접점부서에서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많은 간호사들이 신체 밸런스가 깨져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일을 쉬거나 이직하는 일이 없도록 처우 개선이나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간호사들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영희 간호원장은 “지금도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명감 하나로 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많은 간호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수간호대를 졸업한 문영희 간호원장은 지난 1996년 전주병원에 입사해 간호 행정관리사, 간호이사 등을 역임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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