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뜩이나 민생 어려운데… 구시대 정치 버려야”
문 대통령 “가뜩이나 민생 어려운데… 구시대 정치 버려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2.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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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제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방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손실보상제의 조속한 국회 처리 당부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 또는 그 아래로 떨어질 듯 하다가, 일부 종교시설 등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시 늘어나는 일이 거듭되고, 결국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민생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게 되어 참으로 속상하다”고 언급, 최근 집단감염이 재차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는 “영업시간을 1시간만이라도 늘려달라는 요구조차 들어주지 못하고 또다시 결정을 미루게 되어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게 되어 매우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는 코로나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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