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CC, 오리온 따돌리고 연패 탈출…라건아 '결승 팁인'
'선두' KCC, 오리온 따돌리고 연패 탈출…라건아 '결승 팁인'
  • 연합뉴스
  • 승인 2021.01.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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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 제공
라건아 슛 /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라건아의 극적인 결승 득점으로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일찍 탈출했다.

KCC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2-80으로 겨우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선두(24승 10패) KCC는 2위(21승 13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3승으로 벌렸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할지 모를 오리온과 시즌 전적에서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9승 15패가 된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의 막강 외국인 듀오가 KCC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라건아는 18득점에 9리바운드, 데이비스는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송교창이 14점에 4리바운드로 가장 빛난 가운데, 승부처에 강했던 김지완(11점)도 돋보였다.

오리온에서는 이미 퇴출이 결정된 제프 위디가 18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40-47로 뒤진 채 맞은 3쿼터 골밑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득점도 7점이나 위디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전반까지 슛 감이 안 좋아 보이던 허일영은 4분 20여초에 나온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점 2개를 적중시켰다.

오리온은 60-58로 앞서며 쿼터를 마쳤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4쿼터, 승부를 가른 건 라건아의 '손끝'이었다.

KCC는 막판 김지완의 골밑 득점과 그의 앤드원 자유투를 엮어 81-79로 앞서나갔지만, 종료 21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레이업에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KCC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지완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슛이 림을 맞고 나오는가 싶었으나, 골밑에서 도사리던 라건아가 번쩍 솟아올라 팁인으로 결승점을 올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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