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 개발 교통대책 만전 기해야
종합경기장 개발 교통대책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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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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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600억 원(민간투자 4,000억 원, 자체 재정 1,600억 원)을 투자해 부지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25만5,850㎡의 부지에 전시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미술관 기존 시설 재생, 백화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지하 4층·지상 6층에 6만2000㎡ 규모로, 2,000명 수용 가능 국제회의장 1실·중소회의실 10실 등 국제 규모 전시장과 국제 회의장을 갖추게 된다.

또 200실 이상을 갖춘 호텔은 1만48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선다. 판매시설로는 현재 7만8000㎡ 규모로 서신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 14만6000㎡ 규모로 확장·이전한다.
기존 야구장이 있던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5층 1만5000㎡ 규모의 미술관이 세워진다. 여기에 지하 1층에는 순환도로를 조성해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많은 차량과 인파가 집중되는 대규모 시설이 한곳에 밀집될 경우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도 종합경기장 일대 교통량은 하루 8만 대가 넘는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기린대로와 백제대로를 2개 차로씩 확장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동서남북의 간선도로인 백제로와 팔달로가 교차하는 종합경기장 사거리 일대는 출퇴근 때의 러시아워는 말할 것도 없고 낮 시간대에도 전주 시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한 곳이다.

지난해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일대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통행량은 8만4,048대에 달했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오후 6~7시의 한 시간 동안에는 교통량이 7,482대와 7,571대나 몰렸다.

종합경기장 터에 2천석 규모의 컨벤션과 백화점이 들어서고 주말 공연 및 행사와 백화점 세일이 겹칠 경우 교통상황이 어떠하겠나. 전주 팔복동 아름다운 컨벤션 웨딩홀과 전주 효자동 N타워 웨딩홀 일대는 예식장 하나 들어섰을 뿐인데 주말 예식 시간대만 되면 주변 도로는 마비된다.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이 사전 철저한 교통 대책 수립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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