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용수배분 전북 몫 확대 마땅
용담댐 용수배분 전북 몫 확대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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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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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최대 담수호인 용담댐과 섬진댐의 방류량을 늘려 새만금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새만금호 수질 악화에 따른 수질 개선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새만금위원회에서는 최근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해 배수갑문을 통한 새만금호 해수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수유통은 수질 개선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순 없다. 새만금 수질 악화의 주요 요인은 비점오염원과 상류 유량 감소를 들 수 있다. 새만금호 상류 지역 오염원을 줄이고 유입 용수량을 늘려야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 환경부와 전문가들도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용담댐 방류량을 늘리면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용담댐 방류량 조정과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물관리기본법 규정에 따라 올해 6월 안으로 국가물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1년 이내에 유역물관리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용담댐 물 배분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용담댐 물 배분에서 전북 배분량을 확대해 새만금 수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문제는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이 충청권 11명, 전북권 5명, 기타 6명 등 2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충청권이 입김이 강하다. 충청권은 그동안 지역 내 인구 증가 등으로 물 사용량이 늘고 있다며 용담댐 물 배분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6년~2019년 용담댐 평균 물 배분량은 충청권이 65만 톤인 반면 전북은 63만 톤에 불과했다.

1991년 용담댐 건설 당시 충청권의 용수 배분 계획은 43만 톤으로 명시되었지만, 충청권 방류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전북이 용담댐 건설을 위해 수몰 피해와 함께 기후·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피해는 전북이 보고 혜택은 충청지역이 보고 있다.

전북은 막대한 수자원을 확보하고도 용담댐은 충청권으로, 섬진댐은 전남으로 더 많은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진안의 용담댐 물 배분에서 전북 몫을 지키고 방류량 확대를 통해 새만금 수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국가물관리계획 수립에 전북도 등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용담댐 배분 용수의 전북 몫을 반드시 찾아 방류량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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