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기획] 전북 미래 새만금에 달렸다…4. 새만금 신항만, 동북아의 물류거점으로
[신년 대기획] 전북 미래 새만금에 달렸다…4. 새만금 신항만, 동북아의 물류거점으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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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트라이포트의 핵심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지가 될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해상운송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항만배후부지 및 잔여 부두시설 국가 재정사업 전환, 국비 확보를 위한 지자체와 정치권의 합심이 절실하다.

새만금이 국가 식품 클러스터 등 농업의 블루오션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의 물류관문이 되려면 이에 부합하는 바닷길 확보는 필수다.

항만은 공항과 함께 우량기업 유치 및 새만금 전체계획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 새만금 입주 기업들은 ‘수출길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주된 투자 이유로 밝히고 있다.

환황해권시대 새만금 지역을 대중국 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물류수송망 확충이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유치의 필수 전제조건인 셈이다.

결국 공항, 철도 등이 조성되더라도 항만이 연계되지 않으면 트라이포트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은 두바이 제벨알리(Jebel Ali)항과 두바이 국제공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스키폴공항, 중국 상하이항과 푸둥공항,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과 창이공항 등 해외 사례만 봐도 항만과 공항, 일명 ‘해·공 복합물류’의 중요성은 쉽게 확인된다.

새만금 신항은 지난해 정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서 항만법에 따른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신규 지정됐다.

2조6천138억원을 투입해 5만톤, 9선석으로 조성되는 새만금 신항만의 국비확보 및 사업추진의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다만 신항을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는 선사와 화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지는 않는다.

배후의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유치에 집중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1899년 5월 개항한 군산항과도 동반 성장해야 한다.

내부 경쟁이 아닌 기능 조정을 통한 상생으로 지역 항만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항만 연관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화물과 부가가치를 스스로 창출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계기관,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행정절차 이행, 국가 예산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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