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아파트 관리비 횡령 사건 ‘지역사회 술렁’
익산, 아파트 관리비 횡령 사건 ‘지역사회 술렁’
  • 익산= 문일철 기자
  • 승인 2021.0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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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익산지역 한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직원이 수억원의 관리비를 빼돌린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익산의 영등동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위탁관리업체 직원 A씨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2003년부터 2020년 6월까지 해당 아파트 경리 업무를 맡아오며 승강기 소방시설 수리 및 청소 비용 등의 아파트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7년간 무려 3억7천만 원의 상당의 관리비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 아파트에 10년이 넘게 살고 있지만 수십 년간 아파트 경리를 담당하던 A씨가 관리비를 횡령한 사실이 이제야 발각돼 너무 황당하다”며 “현재 A씨가 아파트 경리업무를 담당했던 시절 횡령 내용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경찰이 횡령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A씨를 엄중하게 처벌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건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자 시민들은 ‘우리 아파트 관리비도 문제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현동 한 아파트 입주민은 “지금까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하지 않고 매달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비 횡령사건으로 ‘우리 아파트도 문제 있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다”고 밝혔다.

익산= 문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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