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다가와도 횡단보도 건너는 고령자 많아
차 다가와도 횡단보도 건너는 고령자 많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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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북지역에 안개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짙은 안개와 짙은 연무가 낀 시야 확보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백제대로에서 위험천만하게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사고위험이 따르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이 다가오더라도 건너려는 특성이 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횡단보도에서 차량 속도별 보행자의 횡단판단 능력을 실험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자는 횡단보도로부터 64.7m의 거리에 차량이 접근했을 때 도로 횡단을 포기했다.

이에 반해 60세 미만 비고령자는 횡단보도로부터 76.7m까지 접근했을 때 도로 횡단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접근 속도별로 멈춘 거리를 보면 시속 60km에서 60세 이상 고령자(65.7m)와 60세 미만 비고령자(81.2m)의 차이는 15.5m로 조사됐다.

또한 시속 50km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63.7m)와 60세 미만 비고령자(72.2m)의 차이는 8.5m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북본부 측은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60세 미만 비고령자보다 보행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 차량과의 거리가 더 짧은 상황에서도 도로를 횡단하려는 특성이 강한것으로 분석했다.

강신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은 “횡단보도에서 고령의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자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춰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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