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이르면 2월말 접종…이번주 세부지침 나올 듯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2월말 접종…이번주 세부지침 나올 듯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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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TF 꾸려 준비 만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르면 2월 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북도 보건당국도 백신 접종 TF를 꾸리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계획대로 오는 22일 정부 세부지침이 나오면 그에 따른 지자체별 대응 계획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개발 백신 구매를 위해 8천571억원을 우선 확보함에 따라 모더나 사(社)와 구매 계약 체결한 백신의 잔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국내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정부가 구매 계약한 5천600만명분의 백신 잔금에 소요되는 추가 필요 예산 등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계약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국가 집단면역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18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월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모두 마치고, 늦어도 올해 안에 국민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이에 발맞춰 지역민들의 원활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과와 건강안전과를 주축으로 TF를 꾸릴 계획이다.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소방, 경찰, 의원급 이상 의료시설을 비롯 우선접종대상자 관련 단체 등 민관지역협의체도 구성해나간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현재 백신이 여러 종류인데 언제, 어떤 형태로 접종할지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각 시·군에서도 지침이 나오면 실무추진단과 지원단 구성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백신이기 때문에 여전히 부작용 등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도는 도민들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는 가상실험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는 등 기존 독감예방 접종과 다른 점이 많다.

이에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 건강상태를 미리 진찰해 이상증상 조사, 부작용 유무 확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등 우선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도에서 파악한 도내 우선접종대상자는 65세 이상 38만6천명, 집단시설 생활자·종사자 7만7천여명, 코로나 대응요원 5만7천여명, 의료기관 종사자 3만3천여명 등이다.

강 과장은 “도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진 이후에도 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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