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한국을 넘어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밸리 허브로 올라서야
전라북도, 한국을 넘어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밸리 허브로 올라서야
  •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 승인 2021.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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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전라북도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목표로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추진중이다. 기존 농업과의 상생을 위해 국가혁신클러스터(R&D)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농업에서 만나는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농업의 패러다임이 스마트팜으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팜은 미래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농촌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농도(農道)인 전라북도의 경우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이전 시대와의 충돌을 일으키곤 한다. 전라북도의 스마트팜 산업 육성 계획은 일반재배, 시설재배 중심의 기존 농업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산업 육성이 지체되기도 했다. 이에 이해관계를 최소화하고자 전라북도는 기존 농업과 소비층이 충돌하지 않는 약용작물과 같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갖춘 특화식물에 주목했다.

 약용작물들은 사업화 모델로 도출하기에 생산성이 취약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온도나 토질이 조금만 차이가 나도 유효성분 함량변화가 있어 약리성분의 균일성이 떨어지고 상품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또한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작물 내 중금속, 환경호르몬 잔류라는 원료의 안전성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에 전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앞에서 거론된 문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더욱 범위를 넓혀 국내 여러 지역과 스마트팜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 구축된 테스트 베드 검증 및 스몰 스마트팜 보급협약, 예측정보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팜 영농일지를 개발한 것은 데이터 농업으로의 혁신적인 전환이라 말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생태계의 필요성

  스마트팜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작물을 이용할 수 있는 소비모델 구축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성공적 소비모델이 구축된다면 약용작물의 일정한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생산을 요구 하는 바이오기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며, 수요의 확대는 스마트팜의 보급·확산으로 다시 연결되는 성공적인 선순환적인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모델 구축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핵심은 약용작물의 최적생육조건 확립이라고 할 수 있다. 까다로운 재배 조건으로 인해 상품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었던 약용작물 들은 국가혁신클러스터(R&D) 사업을 통해 약용작물의 생육과 작물에 포함된 기능성 물질 생산성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상용화를 위한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으며, 축적된 데이터는 인공지능과의 연계를 통한 최적의 생육조건을 확립하여 약용작물을 상용화 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기술은 미래 농업의 필수 경쟁력이다. 전라북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가치 있는 데이터와 데이터 활용 기술을 통해 식품, 종자, 농기계, 미생물 및 첨단농업을 핵심으로 하는‘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사업 5대 클러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우뚝 설 것이다.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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