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변해가는 일상들
코로나19로 변해가는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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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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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일상 중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있다.

▼ 거리 두기로 인한 생활문화 변화다. 특히 가족의 공간인 ‘집’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피난처로 강요되면서 ‘집콕’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코로나19를 맞고 있는 현대인들은 원하지 않은 가택연금(家宅軟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 물론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일찍 귀가하는 직장인 등이 늘면서 회식이다 모임이다 하면서 사회에 빼앗겼던 집의 기능이 코로나19의 강요로 되찾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행복이 새롭다고 한다.

▼ 가족이 밥을 먹은 후 빈 그릇 챙겨 설거지하는 생소한 아빠 모습이 낯설어 보인다는 9살 아들의 말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는 어느 40대 가장의 고백을 들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펜데믹 이후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후유증도 만만찮게 발생하고 있는 게 문제다. 최근 보도를 보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간 갈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여성가족부의 지난해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를 통한 상담실적 분석을 보면 가족 간 갈등이 전년도 보다 무려 80%나 급증했고, 특히 우울증·불안 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전년도 보다 5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뀌는 일상에 당황할 것은 없다. 그간 사회적 역활이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배려와 사랑으로 적응하면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자. 거기에 또 다른 행복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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