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파트거래 특별조사단 백미영 단장 “막중한 책임감 속 전주에서의 아파트 투기 안 된다는 인식 갖도록 할 것”
전주시 아파트거래 특별조사단 백미영 단장 “막중한 책임감 속 전주에서의 아파트 투기 안 된다는 인식 갖도록 할 것”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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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전보다 8.85% 급등하는 등 전주 전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전주시가 아파트 불법거래에 대한 수사의뢰 등 초강수에 나섰다. 같은 기간 동안 전북지역 물가상승률은 1.5%에 그친다.

 ‘아파트 불법거래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최일선에 백미영 단장을 비롯한 9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전주시 아파트거래 특별조사단’이 투입됐다.

 11일 만난 백미영 단장은 “조정대상지역 선정 이후 현재 불법 투기 세력들이 아파트 거래시장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뤄질 아파트 거래에 불법 투기 세력이 개입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백 단장의 강한 어조속에서 조사단의 궁극적인 목표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불법 투기 세력을 발본색원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보호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실제 전주 전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조사단이 발족한 이후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으며, 지난달 마지막주 아파트 가격은 완산구 0.06%·덕진구 0.03% 상승에 그쳤다. 사실상 동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백 단장은 “향후 조사단은 전문 인력 2명을 충원, 전문성을 강화해 조사업무의 내실화를 꾀하고 속도감 있는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이어 “조사단은 아파트 시장 모니터링단 구성·운영과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 시·군 공조체제 구축,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 운영 등을 맡는다”며 “우선 가격 급등시기 이상 거래 건에 대해 집중조사를 실시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 발견시마다 즉각적인 대응조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백미영 단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동산 불법거래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감사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앞으로 집 없는 설움으로 힘겨워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집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단장은 마지막으로 “단속 사각지대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의 제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화와 인터넷 신고 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과 함께 불법행위를 차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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