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 “전북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힘이 되는 재단으로”
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 “전북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힘이 되는 재단으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1.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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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신임 유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에서 3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증지원 확대, 재정 건전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재도전 기회 지원 등을 목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밝혔다. 신용보증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유용우 전북신보 이사장을 만나 올 중점사업과 방향, 경영철학, 지원책,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계획 등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들어봤다.

 

사진=이원철 기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라북도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33년간 신용보증기금에서 근무하면서,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의 사회생활에서 얻어진 많은 경험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단 내년 사업추진 방향과 올 중점 사업을 소개해 주시지요.

“올해도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손쉽게 정책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의 이용이 어려웠던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공여 확대 및 금융비용 경감을 통해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성실 실패자도 다시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는 자영업 생태계를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재단 운용의 기초재원이 되는 출연금 증대 방안도 마련하여 재단 중앙회, 관련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전북신보를 이끌어 나갈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담보력이 부족한 전북 내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하여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고, 건전한 신용질서의 확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이라는 재단의 설립목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재단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보증지원 부문는 재단의 설립목적인 보증지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상공인들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도록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자금지원에 매진할 예정이고요. 일자리 창출 부문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 일자리 부문에 대해서는 청년창업자 전용 보증상품을 개발하여 창업을 돕고, 재단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이 성장하여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선순환 기반을 조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리스크관리 부문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된다면 재단의 부실규모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사고예방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고 도내 금융회사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특별출연을 확충하는 등 재정 건전성 유지에 힘쓰겠습니다.

고객만족 부문은 과거 신용보증기금에서의 현장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재단을 찾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살피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경영을 추진토록 할 계획입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소상공인은 전북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지역경제의 뿌리같은 존재입니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무너질 수 밖에 없기에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지원책을 구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단이 하는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말 그대로 잠시 버팀목은 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소상공인이 약점을 강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예비 창업자는 창업에 대한 준비과정을 꼼꼼히 점검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단도 이를 위해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안정화, 재기지원 프로그램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자금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교육과 자금지원 및 복지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복지 지원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사실상 올 가장 큰 사업으로는 전북금융센터 건립사업인데요. 어떻게 추진 되나요.

“우리 재단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을 위한 금융타운 조성이라는 전라북도의 핵심사업에 적극 부응하고, 도내 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복지 종합지원기관으로 변모하고자 재단 사옥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립규모는 재단의 보증사업을 감안한 재정여력 및 사무실 임대 수요 등에 따른 편익의 적정성 등 중장기 투자 여건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도내 유일 정책금융 지원기관으로서 금융과 연계 가능한 기업지원 공공기관의 집적화 및 중소상공인 생애주기 단계별 (창업)컨설팅+교육+보증(자금)지원+금융설계+재기지원 등 전반을 아우르는 일원화된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의 이용편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시간을 내줘 감사합니다.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우리 도내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도의 경제적 기반과 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뒤쳐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이지만, 우리 재단은 여러분들의 의지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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