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의 의미
새해, 시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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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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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과 시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의 느낌은 다르다.

 ▼특히 새해 벽두에 각오를 다지며 하는 시작은 각별하다. 연초에 다짐하고 시작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했어도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이루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시작 없는 끝은 없고 성취도 없기 때문이다. 소시민들의 새해 결심들은 금연·금주에서부터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등 대부분 소박한 소망들이다.

 ▼그러나 대개 사흘이 지나면서 점점 결심이 허물어져 가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이 흔한 편이다. 물론 지독한 마음 먹고 새해에 다짐들을 이뤘더라도 5~6개월여를 넘기는 경우가 불과 5~6%에 그친다는 통계도 있다. 흔히 결심과 다짐을 10여 차례 이상 반복한다는 심리적 이론도 있다고 한다.

 ▼ 건강을 위해서 연초에 금주·금연 결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주류와 담배 판매량이 원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주류와 담배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10.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흡연이 늘어날 수 있겠다고 여겨지나 회사 회식과 소규모 모임 금지 등으로 주류소비는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기대한 예상은 빗나갔다 .

 ▼지난해 금주·금연을 결심한 사람들 상당수가 작심삼일로 끝난 셈이다. 올해도 모든 다짐들을 갈등하면서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결심을 이뤄 갈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심한달 아니면 작심 일 년을 생각하면서 새해 결심을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코로나19도 의지로 극복하자. 눈이 녹기를 기다리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시작의 의미가 각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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