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흰 소의 강인한 생명력 코로나19 물리치는 한 해 되길”
[신년] “흰 소의 강인한 생명력 코로나19 물리치는 한 해 되길”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1.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축년 맞은 소띠 도민들의 새해 소망

 ▲문정훈(97년생·대학생) “꿈을 향해 천천히, 그리고 치열하게”

 “어릴 적부터 키워온 꿈 하나가 있습니다. 내가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별장을 갖는 것인데요, 그리 크진 않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행복을 키워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건축공학과에 재학중인 문정훈 씨는 자신의 꿈을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별장 갖기’라고 말했다. 새해를 맞아 대학 졸업반이 된다. 문 군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건축공학을 선택했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도 찾아 읽고, 일본의 이름난 정원도 직접 보고 살펴보았다. 캐드자격증 취득은 기본, 올 초엔 건축기사 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새해에 대해 문 군은 “나름 준비했지만 취업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뉴스가 이제는 무덤덤하다. 이 난관을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로 마음을 다잡는다”며 “걸음이 만리를 간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 그동안 길러온 지구력으로 신축년을 나의 해로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축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한 걸음 한 걸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나의 마지막 남아있는 대학생활 1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황민재 (85년생·김제여고 근무) “우리 모두 건강·무탈하길”

 “우리 모두 어디 한군데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이 신축년 소띠인 만큼, 많은 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맞는 황민재 씨는 개인적인 소망으로 ‘건강’을 뽑았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소망한다는 황 씨는 “코로나19로 올해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식적으로 종식됐다는 뉴스를 듣는 게 소원입니다”라며 코로나19 종식을 큰 소원으로 꼽았다.

 이어 개인적인 바램으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씨는 “친한 사람들을 편안히 만나고, 식사하고, 산책하는 이런 일상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올 한해 힘들었던 점은 예산 집행 부분에서 체험 학습 등이 다 취소되어 안타까웠다며 “새해에는 더욱 밝고 희망찬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정은숙 (73년생·전북도교육청 근무) “사람과 사람 사이 공감적 개입을”

 “이번에 다른 부서로 전출하게 되었는데 우리 부서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그리고 새로운 부서에서 일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공감적 개입을 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도교육청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는 자타공인 미인인 정은숙 씨는 한 해 소망에 대해 새 부서 이동에 대한 마음과 한해의 시작을 다지는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소망으로는 건강을 뽑았다. 정 씨는 부모님의 건강과 우리 가족들의 건강,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딸의 건강이 걱정되는 만큼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는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변재옥(61년생·전북대 대학노조 지부장)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연대와 협력”

 1년을 잃었습니다. 코로나 19는 그렇게 우리의 지난 시간을 집어삼켰습니다. 해가 바뀌었어도 우리는 아직도 불확실한 미래로 가는 터널의 중간을 달리고 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새해엔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새롭게 열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올해에 우리 사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입니다. 우린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립과 반목을 뒤로하고 사회 전반에서 씨줄과 날줄로 엮여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모든 사람들이 어두운 터널을 끝내고 호탕하게 웃을 수 있는 신축년 한 해가 되기를.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