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출신 7년차 가수 강문경 SBS ‘트롯신이 떴다 2’우승
순창출신 7년차 가수 강문경 SBS ‘트롯신이 떴다 2’우승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12.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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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떳다 강문경 / SBS캡쳐
트롯신이떳다 강문경 / SBS캡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된 순창지역이 지역 출신인 7년차 무명가수의 낭보로 들썩이고 있다.

 순창이 고향인 가수 강문경(36)이 지난 23일 SBS TV 예능 프로그램인 ‘트롯신이 떳다 2-라스트 찬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1985년생으로 순창에서 태어나 순창중학교와 순창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부터 판소리에 입문해 지난 2003년 전국 판소리전통고수대회 학생부와 신인부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제21회 목포가요제를 통해 금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아버지의 강’이란 곡으로 성인가요에 입문해 2019년 전통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점차 입지를 넓혀나갔다. 특히 그의 가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트롯신이 떳다 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 2)에서 최종 TOP 6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23일 열린 결승전은 트롯신들과 함께하는 듀엣 무대와 자신이 선곡한 자유곡으로 펼치는 개인 무대 등 2개 라운드로 나눠 진행됐다. 최종 순위는 트롯신의 점수와 대국민 문자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

 1차 트롯신 점수 결과 1위 나상도, 2위 손빈아에 이어 강문경은 3위에 올랐다. 문자투표 점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는 3위에 오르면서 우승은 조금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 국민 문자투표 합산에서 1위에 오르며 역전에 성공해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문경은 이날 최종 우승으로 상금 1억원도 받았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금 부모님이 아프신 데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는 부모님의 말을 새겨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빠트리지 않았다. 강문경의 부모는 현재 순창읍 중앙로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강문경의 ‘트롯신 2’결승전 진출이 사전에 방송과 지역에 내걸린 현수막 등을 통해 알려진 터라 지난 23일 방송 시작전부터 군민들 사이에선 응원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그의 최종 우승이 확정되자 SNS를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글도 쇄도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힘든 상황에서 순창출신 가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군민들의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됐다는 여론도 나온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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