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 유튜브서 인기몰이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 유튜브서 인기몰이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2.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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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출내기 전주시 공무원이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관련된 행정의 대응 모습은 물론 다양한 시정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수 18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홍보 콘텐츠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전주시 시민소통담당관실 김태희 주무관(27)은 “유튜브 홍보 분야 전국 최고 지자체 타이틀을 차지, 시민들께 재치 있는 영상으로 정보와 즐거움을 모두 전달해 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임용된 김 주무관의 업무는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전주성’ 운영, 영상홍보물 제작 및 배포 등 시민과의 소통이 주를 이룬다.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전주성’ 구독자수는 김 주무관이 지난 9월부터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를 운영한 결과 기존 2천여 명에서 2.5배 늘어난 5046명을 기록하고 있다.

 기간 동안 그가 올린 영상은 브이로그 5개를 비롯해 총 9개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단속 모습을 담은 첫 브이로그는 2일 기준 조회수 14만9322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지자체들의 비대면 홍보가 강화되면서 유뷰트 채널 운영이 확장, 대개의 경우 한 영상이 조회수 수백여 건을 기록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밖에도 김 주무관이 올린 영상은 엄마의 밥상 봉사활동, 길고양이 급식소 방문, 수소차 체험, 한복모델선발대회, 김장문화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의 주요 정책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유도하고 봉안시설 운영 등의 내용을 소개한 ‘이날치 범 내려온다’ 패러디 영상은 추석 명절 전 게재된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 18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태희 주무관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보다 효과성 높은 홍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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