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정읍시 연지동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30대)로부터 받은 3천만원을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계좌에 있는 현금을 찾아 옮겨야 한다”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A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검거해 피해금 일부를 회수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절대로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