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방역주체돼야 대유행 고리 끊는다
모두가 방역주체돼야 대유행 고리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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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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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상은 물론 근근이 버텨온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대유행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군산과 익산 전주 완주 이서면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2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10여 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장모임과 요양병원 원광대병원 군부대 등에서 n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군산의 요양병원과 익산의 군부대는 코호트(동일집단) 관리 상태에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도내 전역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도내 잔여 병상은 30여 개에 불과해 군산·남원의료원에 130여 개 추가 병상을 확보했다. 전북대병원 호흡기 치료실 21개 병상은 중환자 치료에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과 휴일인 28일과 29일 이틀간 도내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이번 주 3일로 예정된 수능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을 앞두고 확산세가 더욱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이 금지됐다. 노래연습장,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점 등은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도 저녁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며, PC방, 목욕탕,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좌석 띄우기, 면적당 인원 제한 등이 시행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동시다발적 집단 감염이 지속하면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해 조사하고 조처를 하는 방역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한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친목 모임 자제, 의식증상 즉각 검사 등 국민 행동지침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대유행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모두가 방역 주체라는 자세로 자발적 실천에 옮겨야만 이 위중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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