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코로나19 확진 잇달아, 전북 첫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군산 코로나19 확진 잇달아, 전북 첫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11.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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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군산이 코로나19 확산의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근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6일 오전에만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하루에만 2천여 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가정과 학교, 음식점 등 어느 한 곳도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강임준 군산시장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제는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방역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지금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중대한 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시민에게 부담 드리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시민들께서는 최대한 집에 머물러 주시고 각종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철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클럽·룸살롱,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노래연습장 및 실내 스텐딩 공연장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9시 이전 공연 때에는 관객이 최소 1m 간격으로 착석해야 한다.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사우나, 찜질방 등 목욕장업과 오락실, 멀티방에서는 음식섭취 금지와 시설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프렌차이즈형 음료 전문점뿐 아니라 모든 곳이 영업시간 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학원, 교습소, 직업훈련기관 등에서는 8㎡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실시하거나 좌석 2칸 띄우기, 밤 9시 이후 운영중단 중 1가지를 선택해야하며 음식섭취는 금지하나 전일제 학원은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적용하고 예외로 허용한다.

 종교 활동은 정규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여가 가능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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