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문체부 노인체육회 설립계획 없다고 들어”
전북체육회 “문체부 노인체육회 설립계획 없다고 들어”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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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군체육회 부정적 인식, 전북노인체육회와 갈등 우려

전북노인체육회에 대한 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의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 갈등이 우려된다. 특히 전북노인체육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인식이 강해 그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체육회는 지난 23일 제6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심의 안건을 처리한 후 기타사항 시간에 전북노인체육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튼 오교만 고창체육회장 겸 전북체육회 이사는 “도내 14개 시군체육회장들은 노인체육회 설립에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대한 체육회장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노인체육회에 대해 지난 9월 문화체육부장관에서 물어보니 그런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 얼마전 전북노인체육회 관계자가 찾아와 만난 적은 있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상윤 이사는 “노인체육회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안타깝다”며 “자숙을 했으면 좋게다”고 발언했다.

오교만 고창체육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후 “몇년 전 생활체육회와 전문체육회가 통합을 했는데 노인체육회가 생기면 또 다시 분열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특히 군단위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인데 노인체육회로 흡수되면 둘 다 힘들어진다. 체육회 내에 노인체육회 분과를 만드는 방안도 있다. 도내 14개 시군체육회장에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모았다”며 이사회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노인체육회는 지난 5월 20일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 2항 노인체육의 진흥 신설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으로 설립 근거를 확보했다. 이후 대한노인체육회가 발족했고, 전북은 지난 10월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발을 알렸다. 노인체육회는 도내 각 자치단체에 지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시군노인체육회 구성에 한창이다.

전북노인체육회 관계자는 “노인체육회는 법적인 지위를 받아 정상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며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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