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유형문화재 제148호 ‘이용화 백세영수첩’ 남원시에 기증
전북유형문화재 제148호 ‘이용화 백세영수첩’ 남원시에 기증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11.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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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화 백세영수첩 남원시에 기증

전북유형문화재 제148호로 지정된 이용화 백세영수첩이 남원시에 기증, 남원향토박물관에 보관하게 됐다.

24일 남원시는 1991년~1998년까지 남원군의회 제1·2대 의장을 지낸 전주이씨 종중 이권기씨가 조상의 소중한 유물을 화재나 도난,망실, 훼손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기부의사에 따라 기증식을 갖고 이권기씨에게 기증 증서를 수여했다.

이용화 백세영수첩은 1865년에 만들어진 필사본으로 상·하 2책으로 되어 있는 관직첩이자 축하시문첩이다.

이 수첩은 100세가 넘은 이용화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고종이 관직을 수여한 일을 기념해 제작된 경수시첩(慶壽詩帖)이다.

특히 이 수첩은 이용화가 100세까지 장수하자 조정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중추부사(중추부 정이품 무관벼슬)라는 관직을 수여하고 조정백관들이 축하의 시문을 모아 상하 2책으로 만들었다.

좌의정 김병학이 지은‘이지추옹서(李知樞翁序)라는 시문을 비롯한 원로 대신과 조정 대신 108인의 송축(頌祝)자필 시문(詩文)이 기록되어 있는 희귀한 수직첩으로 꼽히고 있다.

상권의 크기는 가로 35.5cm 세로 50cm로 60매이고 하권은 가로 34.8cm, 세로 50.2cm로 62매로 총 122편이다.

역사 연구의 사료로서 가치 있을 뿐 아니라 서예와 문학 연구에도 가치가 있어 1995년6월20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48호로 지정된바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권기 씨의 소중한 기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토박물관 수장고에 유뮬을 안전하게 보존, 향후 전시나 학술연구 등에 활용해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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