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서 36일째 단식 투쟁 벌이던 노동자 병원 이송
전북도청서 36일째 단식 투쟁 벌이던 노동자 병원 이송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11.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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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북도청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던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전북도청에서 한 달 넘게 단식 투쟁을 벌이던 50대 노동자 A씨가 복통과 탈진 증세를 호소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홀로 단식 투쟁을 벌이며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 하락분 지급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A씨를 비롯한 도청 시설·청소 노동자들은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 임금 등 노동환경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누군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만약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다면 도지사로서의 자격을 버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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