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 2단계 격상 검토
익산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 2단계 격상 검토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1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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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익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동 대학로 주변이 오가는 행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사진=김현주 기자

 익산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을 대비해 앞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명란 익산시 보건소장은 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익산시는 현재 1.5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더 나올 것을 대비해 2단계로 격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지역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연이어 5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이 발생돼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익산지역의 지금까지 누적확진자는 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익산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원광대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많은 익산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이후에도 원광대병원 간호사, 환자, 보호자, 간병인, 퇴원환자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대학로 앞 신동지역의 한 주점과 음식점을 방문한 8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병원 특히, 익산지역사회가 혼란에 휩싸여 있다. 

 일각에서는 익산시의 방역체계와 원광대병원의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았냐는 우려도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거점의료기관인 원광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환자 등 n차감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거점의료기관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올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익산시는 선제적 대응과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각종 시설을 부분 또는 전면 폐쇄하는 등 다가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연이어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익산시와 의료기관과 협업 및 협조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짧은 시간에 많이 나온 것은 의료체계가 구멍이 난 것이다”며 “익산시와 의료기관이 상호 협조체계를 이뤄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긴급 담화문을 통해 “시민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하며, “방역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을 우선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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