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교통망구축 공조와 협치로 성과 내길
동서교통망구축 공조와 협치로 성과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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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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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경북이 호영남 화합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동서 교통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19일 무주 덕유정에서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건의문 서명과 발표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노선 경유지 지자체인 최명규 전주부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김충섭 김천시장, 이병환 성주군수와 관계 공무원들도 함께 했다. 라제통문 덕유정은 옛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호영남 교류를 상징하는 곳으로 양 지사는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新라제통문’을 건설할 것을 다짐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정부에 보낸 것이다.

양지사와 단체장들은 “우리나라의 철도와 고속도로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매우 취약해 호·영남 간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지역 화합에도 장애가 됐다”고 지적했다. “두 지역 주민의 역사적 숙원인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두 지역간 화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동서 횡단 철도는 전주에서 진안, 무주를 거쳐 김천을 잇는 총연장 101.1km의 단선전철로, 사업비는 2조 3천억여 원에 달한다. 전주에서 무주, 경북 성주,대구까지 128.1km를 연결하는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4조8천578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두 사업은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전주와 대구를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지만 아직껏 정부의 고속도로와 철도건설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특히 동서 횡단철도인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년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전주~대구간 고속도로 역시 새만금신항만에서 전주를 잇는 전주새만금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새만금과 대구간 동서 교류와 물류 교통망이 구축되려면 사업착수가 서둘러져야 한다.

양 지자체는 두지역의 해묵은 숙원 사업이 국가 인프라 사업에 반영되고 속도감있게 추진되도록 양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와 협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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