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탄소·수소산업 융합 고도화 새 경제엔진 힘찬 시동
[창간] 탄소·수소산업 융합 고도화 새 경제엔진 힘찬 시동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1.1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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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기업 집적화 R&D 박차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추진
신산업융복합지식센터 건립도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 열쇠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가운데 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국가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발맞춰 전주시 또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전주의 미래를 열기 위해 기존 디지털 미래 인재양성과 수소경제 육성, 탄소산업 고도화를 중심으로 전주형 뉴딜에 집중해 나가고 있다.

 탄소와 수소, 지식기반 디지털 산업 등 새로운 성장으로 미래 혁신 성장에 나선 전주시의 승부수를 살펴봤다./편집자주

 ▲탄소산업 고도화로 경제도시 꿈꾼다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산업은 전주시민들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탄소산업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전주시가 가장 먼저 탄소산업에 주목하고 지난 10여 년간 전략적으로 육성, 전주시를 탄소1번지로 표현해도 무색하지 않다.

 더욱이 최근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정부로부터 국내의 탄소융복합산업의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탄소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전주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3개의 탄소관련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다, 전주시가 기술원을 중심으로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기능이 기존 R&D와 기술이전, 관련기업 지원 중심에서 탄소 관련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기업지원 사업 발굴, 탄소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탄소산업 전 방위로 넓어지게 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과 함께 현재 조성 중인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부터 중간재와 완성재를 만들어내는 탄소기업 집적화로 탄소산업의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그린 뉴딜, 전주의 새로운 경제엔진

 전주시는 탄소산업 육성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디지털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수소경제를 키우는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기반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수소중심 미래신산업) △창업·일자리안정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의 4개 분야에 걸쳐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 추진전략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전주형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한컴·네이버·SKT 등 민간기업, 공기업, 카이스트, 지역대학 등과 함께 힘을 모아 ‘J-디지털 교육밸리’를 구축해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형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총괄 자문관을 확대 운영하고,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뉴딜사업 추진단과 경제비전자문단 등을 구성해서 새로운 경제정책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뛰어놀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그린뉴딜 기반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전주형 그린뉴딜은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확산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 전환 △전주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최근 전라북도, 완주군,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한국특수가스,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등 11개 기관·기업이 함께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관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한 지자체들은 수소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쓰고, 공공기관들은 수소 공급 인프라의 적극적인 구축과 공급·이용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기업들은 수소 생산·유통·이용의 효율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송천동 수소 충전소에 이어 삼천동에도 수소충전소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소 인프라도 점차 확충될 예정이다.

 ▲전주의 미래 열 혁신공간 ‘곳곳에’

 탄소산업 육성과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주 구도심과 신도시, 산업단지 주변 등 도시 곳곳에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바꿀 혁신공간도 생겨난다.

 미래산업 혁신공간은 디지털뉴딜 인재 양성을 위한 전주역 앞 첫마중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전문 교육기관인 한컴아카데미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는 소프트웨어 융합 핵심인재 1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교육 △지역 전략산업인 농생명·금융분야 프로젝트형 교육 등이 진행된다.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는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의 본격적인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서 생기가 돌고 있다. 이곳에 이어 처단벤처단지에는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와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신성장산업 분야 제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이 센터는 3D프린팅지원센터와 스마트 미디어센터 등 창업지원시설도 들어선다.

 시민생활 혁신공간도 속속 들어선다. 서노송동 시청 옆에는 소통협력공간 2호점이 문을 열었으며,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센터 ‘다시봄’도 연내 문을 열게 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시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인 도서관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등 문화혁신에도 공을 들인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산업 육성과 디지털 미래인재 육성, 수소경제도시 도약으로 지역 내 우수인재 채용과 관련기업의 성장,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대한 도전과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세계 어딜 가나 전주에서 왔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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