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송년문화 기부 활성화로 이어져야
변화하는 송년문화 기부 활성화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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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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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흘러 올 한 해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아쉬움과 모자람이 많았던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면서 단체 모임과 음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문화가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인 또는 소규모 중심의 문화로 변하는 추세라는 보도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아쉬운 듯 술자리와 단체 회식 등이 대세였던 종래의 송년 문화에서 운동이나 등산·영화관람 등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집단으로 이뤄지던 송년회 모임 문화가 개인별 취향 등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도내 다수의 기업 등에서 단체 회식을 삼가고 부서별 등 소모임으로 간단한 운동이나 영화관람 등으로 송년회를 대신한다는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전한 송년 문화로의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온정의 손길이 뜸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코로나19사태로 우리의 일상생활의 변화와 서민경제 침체를 맞으면서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아내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도 생활고가 원인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바쁘게 살아오는 현실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볼 여유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건전한 송년 문화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따뜻함을 함께하는 것이다. 옛말에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는다”는 말처럼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다. 기부문화의 발전이 우리 사회를 포근하게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하고 도덕이 바로 선 사회다. 마음을 함께하며 서로가 먼저 생각하고 손을 내미는 사회 분위기가 이상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사회다. 10일 전주시장실에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1,004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희망 천사’ 27명 독지가에게 감사패 수여식이 펼쳐졌다. 이런 희망 천사들이 우리 사회에 많을수록 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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