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엽 신한금융투자위탁운용총괄 부서장
이선엽 신한금융투자위탁운용총괄 부서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11.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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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O 제5기 21주차 강의
정부, 기업, 국민 머리 맞대 글로벌 경제변화 대응하자
이선엽 신한투자금융 연구위원
이선엽 신한투자금융 연구위원

 전북도민일보가 주관한 제5기 21주차 비전창조 아카데미(CVO)강의가 6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외부위탁운용사업팀 위탁운용총괄 부서장(이하 연구위원)을 초청‘2021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의에서 이선엽 연구위원은“코로나로 어려워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서비스업이 아닌 제조업 기반을 가진 한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이 미국과 유럽에 비해 빨라지면서 금융시장(주식시장)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특히 한국은 이번 코로나로 고소득층과 대기업은 피해가 없었으며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실질적인 소득의 감소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위원은“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기 금리는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당국의 경기부양 방식이 성장이 아닌 분배를 택했지만 분배 정책이 성장을 훼손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더욱 오르고 이로 인해 자산을 소유한 계층과 집이 없는 계층간의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이런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저소득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그린뉴딜 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상황이다.”면서“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정책과 맞물려 그린 뉴딜 정책은 기존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등 그린 관련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투자금융 연구위원
이선엽 신한투자금융 연구위원

특히 이선엽 연구위원은“결론적으로 한국 경제에서 소득 계층간 양극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분배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당국의 그린 관련 재정정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 제품만 사용하기로 한 점이다. 수출 경제인 한국의 경제 구조가 도전을 받게 된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지어 현지화하는 방법이 현실적이지만 이 경우 국내 일자리는 감소한다. 이제 남은 길은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반도체처럼 한국이 독점해서 꼭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산업에 대한 육성이 중요하다. 이제 당국과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양보하면서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들은 강사의 열정적인 달변에 한시라로 눈을 띌수 없을 정도로 집중력을 보였고, 강의는 제한된 시간을 휠씬 초과하면서 진행됐다. 또 강의가 끝나고 회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강사는 성의를 다해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엽 연구위원은“돈은 쓸때는 써야 한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강의를 마쳤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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