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불안
독감 백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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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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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역사상 가장 지독한 독감으로 기록된 것은 스페인 독감이다.

 ▼발병지가 스페인이 아니지만, 세계 1차대전 당시 연합군에서 스페인 독감으로 불렸다. 유럽 병영 등에서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 전쟁 막바지에 군인들이 귀향하면서 급속도로 전파돼 무려 3천만여 명이 사망했다. 당시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에서는 742만여 명이 스페인 독감에 걸렸고 이 중 1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처럼 독감의 피해가 엄청났음에도 바이러스 분리 보존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몰랐다가 2005년쯤 미국의 한 연구팀에서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해 알래스카에 묻혀있던 한 여성의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재생에 성공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는 질환이 감기다. 독감은 주로 늦가을에서 봄철까지 전파되고 있다. 감기는 주로 코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발생하며 4~5일째 증상이 가장 심한 편이고 바이러스 분비도 많아 전염력이 높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갑자기 인후통·근육통·고열·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 사람의 코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저항력이 약화해 감기에 걸리기 쉬워 기상청이 2011년부터 ‘감기 가능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독감 예방에도 비상이 걸린 요즘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질본청의 독감 예방 접종과 사망은 무관하다는 발표를 믿어야 할지! 국민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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