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 지방의료원 가운데 당기순이익 군산의료원 가장 높아
전국 공공 지방의료원 가운데 당기순이익 군산의료원 가장 높아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10.22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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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의료원이 전국 34곳 공공 지방의료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장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 34곳(성남의료원 2019년 개원 제외)의 지방의료원의 2019년 당기순이익을 합한 결과 156억3,253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군산의료원이 61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반면, 진안군의료원은 7억7천600만 원, 남원의료원은 무려 15억6천5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진안군의료원은 국비지원 없이 지방비 1천800만 원으로 운영하면서 많은 적자를 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국비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박완주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지방의료원은 군산의료원으로 61억이었으며, 부산의료원 48억, 마산의료원 47억, 삼척의료원 40억, 인천의료원 33억, 원주의료원 33억, 김천의료원 30억, 서귀포의료원 27억, 파주병원 20억, 울진군의료원 16억, 안성병원 12억 등 이천병원, 수원병원, 청주의료원, 목포의료원, 속초의료원, 포항의료원 17개 지방의료원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당기순이익 산출결과 17개 지방의료원은 흑자, 17개 지방의료원은 적자로 나타났다. 34곳의 지방의료원의 2019년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하면 156억 3,253만원이 나온다. 지방의료원이 적자만 야기시킨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다.

2019년에 61억 736만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낸 군산의료원은 413개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국비와 지방비로 각각 40억 9,000만원, 지방비로 48억 9,050만원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와 지자체가 적절히 뒷받침한다면 지방의료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이익 결과는 지방의료원이 모두 적자일 것이라는 오해와 우려를 해소시킨다”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 비중은 10%로 OECD 국가 중에 최하위(2018년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보건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이 적절한 위치에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며, 예타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뿐 아니라 신종감염병과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 시 거점치료병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 35개의 의료원이 운영 중에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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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 2020-10-22 19:48:41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와닿는 의료나 대중교통 공공시설은
흑자난다고 좋아할일이 아닌것 같다
이러한 것은 복지차원으로 접근하는것이 복지국가이고
선진국이라고 책에서 그러더라
나도 공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