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가로등, 가로수에 가려 제기능 못해
골목길 가로등, 가로수에 가려 제기능 못해
  • 신영규 도민기자
  • 승인 2020.10.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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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등은 보행에 도움을 주고 범죄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조명과 보안등만 설치해도 범죄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조명이 설치된 가로(街路) 공간에서는 야간에 발생하는 강·절도 등 5대 범죄가 약 16%, 주취 소란·청소년 비행 등의 무질서 관련 112 신고가 4.5% 감소하였다. 하지만 가로등이 나뭇가지에 가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614-8번지 크레용유치원 골목길 일부 가로등이 가로수에 가려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주민 여론이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확인한 바로는 가로등은 나뭇가지와 잎에 가려져 있어 야간에는 불빛이 좌우로 흐르지 않고 땅바닥만 비추고 있었다. 이는 가로등의 기둥을 가로수에 바짝 붙여 설치했기 때문이다. 등의 위치를 바꾸든지, 아니면 가로수의 가지를 쳐주든지 하지 않으면 가로등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주민 오재수(80)씨는 “나뭇잎이 없는 겨울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봄부터 초겨울까지는 무성히 자란 나뭇가지에 가려 가로등이 땅만 비추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얼마 전 완산구청에 전화를 해서 가로등을 가리고 있는 가로수 가지를 베어달라고 했는데도 조치가 안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영규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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