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연령도 낮아진다
자살 연령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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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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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19년 자살통계를 보면 전년도 보다 0.9% 늘었다고 한다.

▼ 지난 한 해 동안 고의적 자살 사망자가 1만4천여 명으로 전년도 보다 130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OECD 회원국 중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10대~30대에서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이 중 20대는 51%가 사망원인이 자살로 젊은 층에서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 문제는 드물지만, 아동들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 사이 자살한 5세~9세 아동이 모두 26명에 이른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아동들은 더 많다고 한다. 2014년~2018년사 사이 5년 동안 전국적으로 9살 이하 아동이 자살이나 자해 시도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횟수가 170회가 넘고 있다.

▼ 여기에 20000년~2018년까지 5년여 동안 자살한 10세~14세 연령대 아이들 누적 780여 명의 숫자까지 합하면 매년 20여 명~70여 명의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셈이다. 열 살도 채 안 된 아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하는 주원인은 다양하지만, 부모의 갈등·또래와의 관계. 양육방식 등에서 빚어지는 아동의 심리적 불안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아동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살 시도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아동이 백만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결코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과거보다 빨라지면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선택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에 빠지는 아동 증가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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