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녹색연합 ‘기후위기비상 전북시민선언문’ 발표
전북 녹색연합 ‘기후위기비상 전북시민선언문’ 발표
  • 강주용 도민기자
  • 승인 2020.09.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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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에 석탄 및 핵발전소 가동 중지
기후 위기를 인식하고 다 같이 노력해야

 전북녹색연합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지난 9월 12일(토) 오후 4시 전주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우리는 살고 싶다. 기후 붕괴 막을 마지막 세대, 나중은 없다.’라는 타이틀로 기후위기비상 전북시민선언문을 발표했다.

 기후위기비상 전북시민선언문 발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40여 명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박스 등을 활용해 기후 붕괴을 경고하는 문구를 직접 작성하여 무분별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자발적 참여 시민의 자유 발언 ▲기후위기비상 전북시민선언문 발표 ▲550켤레의 신발 사이에서 참가자 전원 퍼포먼스 ▲팔달로에서 피케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지은 사무국장(녹색연합)은 모두 발언을 통해 “54일이라는 역대 최장의 장마 기간을 기록한 올여름 폭우는 우리가 사는 지금에 기후 위기 가까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도 우리의 환경파괴로부터 왔다는 것도 분명하다. 우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금 하지 않으면 우리 자녀에 대한 환경파괴로 인한 고통은 해결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참여하는 것을 지양하고, 신발을 1주일 동안 550켤레를 모아 지구 평균온도 1.5도를 낮추는 퍼포먼스를 표현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석탄발전소와 핵발전소를 멈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끊임없는 성장과 개발보다는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의 수용성 안에서 생명과 기쁨, 관계, 우애, 평화, 정의가 중심 가치가 되는 새로운 체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들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이러한 체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선언문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전북녹색연합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호남정맥, 금강, 서해 갯벌 등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농업 중심의 생산기반을 간직한 전북지역이 오히려 생태문화 도시 조성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사회의 기반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건설하는 환경운동을 중점 전개하기 위해 창립했다. 또한 전북녹색연합의 활동 기조는 시민참여형 환경운동, 현장과 생활 중심의 실천적인 환경운동, 녹색생명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대안문명운동 전개 등이다.

 완주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 A씨는 “지금 지구의 온도를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어느 순간에 온도는 폭발적인 상승으로 인하여 통제할 수 없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지금 기후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후를 지킬 수 있는 행동을 지금 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자발적인 환경보존에 대한 참여 노력만이 우리의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용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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