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이웃사랑 실천하는 교회
조용히 이웃사랑 실천하는 교회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0.09.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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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법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성경에서는 율법이 없으면 파괴와 무질서가 있으며 이는 결국 멸망으로 이끈다고 했다. 그래서 10개의 계명을 주었다. 그것이 10계명이다. 10계명의 핵심은 사랑이다. 전반부 4계명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인간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내용이다. 후반부 6계명은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내용이다.

 코로나19는 나의 안전과 너의 안전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청장)은 연일 질병 안전에 대해서 강조한다. 자신의 안전도 지키고 다른 사람의 안전도 지키기 위해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편하지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므로 가급적 집회를 지양하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죽어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조금씩 진정되던 코로나가 다시 불붙듯 일어나고 있다.

 교회가 마치 코로나의 온상인 것처럼 되어 안타깝다. 대다수의 교회와 목회자가 신앙에 바탕을 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일부 목회자답지 않은 목회자의 선동으로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감염되어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이미 신천지를 통해서 집회의 위험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8.15 광화문집회를 통해서 똑같은 재난을 또 겪었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배우기도 한다. 아픈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 또다시 집회를 예고한 사람들이 있어 불안한 가운데 익산의 어느 교회에 붙은 글귀를 보면서 위안을 얻는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태복음 22장 39절- 십계명)

 지금은 가정예배가 이웃사랑입니다.

 가정예배가 예수님 명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때까지 예배는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외부활동은 지양하면서 기도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코로나 재확산의 온상으로 교회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조용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를 만나서 반갑다. 아모쪼록 모두가 질병관리본부의 지시를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여 하루빨리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길 기대한다.

 한경연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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