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구거리 인도, 불법 쓰레기로 몸살”
“전주 가구거리 인도, 불법 쓰레기로 몸살”
  • 강주용 도민기자
  • 승인 2020.08.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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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에 상가 쓰레기 쌓여 자전거도로 및 인도 보행 위험

 전주 중화산동 가구거리는 상가에서 내놓은 불법 쓰레기로 도시미관을 헤치고, 인도 보행 및 자전거 주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전거 주행 시 불법 대형쓰레기로 인하여 사고 위험성이 높다.

 전주시는 지난 2001년 가구 업종이 밀집해 있는 중화산동 은하아파트 사거리부터 서원로 사거리까지를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시는 이들 거리에 1억여 원을 들여 가구의 특성을 살린 대형 조형물과 상가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업소 간판도 새롭게 단장했다. 같은 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넓은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상가에서 내놓은 각종 불법 쓰레기로 인하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완산구청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전주 가구거리 인도에 불법 쓰레기를 내놓는 민원을 제기한 경우 상가 상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치우도록 하고, 상인들이 협조도 잘하고 있습니다. 만약 상인들이 치우지 않는 경우는 담당 직원에게 전달하거나 쓰레기 수거 용역업체에 말해 바로 수거하도록 하지만, 전달하는 시간 및 다른 곳의 긴급한 민원 처리 등을 한 후에 처리한 후에 수거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한 것 같습니다. 불법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6년도에는 차량의 주·정차로 인해 교통이 혼잡한 전주시 중화산동의 ‘가구거리’를 상인과 도로 이용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가구거리 상인들이 자신들의 사유지를 인도로 활용키로 동의, 조성했기 때문에 보행로가 상당히 넓다. 상점과 방문객, 도로 이용자들 모두를 위한 상생 방안이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곳이다. 즉, 가구거리 건물주들이 미관지구 건물 후퇴선을 인도로 사용하기로 동의함에 따라, 전주시는 상가에서 설치한 목재 데크 철거 후 그 공간을 인도 설치로 통행로를 넓게 확보했다. 전주시는 인도가 없는 도로에 새롭게 인도를 설치하고 노후화된 인도는 재포장하여 시민들이 걷고 싶은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차량 정체를 막기 위해 포켓식으로 모두 11곳에 정차대를 조성한 곳이다.

 전주 가구거리 상인 A씨는 “가구가 훼손하지 않도록 보호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목재 및 비닐루 관련 쓰레기 등이 많이 나옵니다. 진열 상가 안에 비닐루나 목재 등의 폐기물을 모아 놓기가 어렵습니다. 대형폐기물이다 보니 바로 버릴 수가 없어서 잠시 인도에 쌓아 두었다가 버립니다. 그래서 보행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것 같습니다. 깨끗한 가구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방치되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강주용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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