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인류의 미래와 희망입니다
숲은 인류의 미래와 희망입니다
  •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 승인 2020.08.2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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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21세기 들어서 인류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보편적인 사람들이 6·25전쟁 이후 처음 겪어보는 사회적통제와 억압감일 것이다. 튼튼한 다리가 있어도 마음대로 활보하질 못하고 있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만나서 식사를 하자거나 차를 마시자는 얘기가 쉽게 나오질 않는다.

 가족들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봉사단체 모임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았던 인적교류가 무력화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존재를 인식하거나 살아있음을 느끼며 행복을 추구하고 살아가는데 그 모든 일상들이 먼 별나라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사람이 사람들을 피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지금, 지나간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평화로웠는지를 뒤늦은 지금에야 깨닫게 된다.

 다가올 미래는 예전처럼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마음대로 볼 수 있고, 가고 싶은 여행을 마음껏 다니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인간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억압과 통제 속에 자유를 송두리째 뺏기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서기만 한다.

 그런데 지금 경험하고 있는 억압과 통제와 구속은 과연 누구 때문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가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이되었다고 뉴스를 통해 접했다. 인간들의 무절제한 욕심과 방종은 지구 전체를 통째로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인간들이 고유 영역을 벗어나 모든 자연 상태를 오염시키고 침범해 가며 지구를 파멸로 이끌어 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지구가 우리 인간에게 보내는 파멸의 경고신호이다. 이제라도 인간들이 이기를 벗어나 모든 생물과 상생하며 살아가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인간들은 다른 종의 영역을 침범하고 파괴해서는 안 된다. 인간과 다른 생물들의 영역을 존중하고 상생하며 살아갈 때 인간들도 가장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벗어나 우리의 일상생활을 살펴보자. 근래 광고매체에서 플라스틱제품 과잉사용과 쓰레기들로 인해 바다 전체가 오염되었으며 그로 인한 해양환경이 각종 어패류가 살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되었다며 인간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산이나 계곡, 바다와 하천에 가보면 아직도 쓰레기들을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반도를 뛰어넘어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제발 좀 인간들이 방종과 무책임에서 벗어나 모든 문제가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인식하였으면 좋겠다. 지구가 코로나19와 기상이변으로 경고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원인 자체를 외면하며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이번 여름 집중호우 때 수많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하천과 강으로 떠밀려 내려왔고 그중에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들어 갔다. 그럼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가는 신속하게 쓰레기처리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 이후 뒤 늦게 대응하기 일쑤이다.

 쓰레기처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국민의 의식개혁을 위한 계몽운동을 언론매체와 재난문자를 통해서라도 꾸준하게 전개해야 한다. 그래서 처방보다는 원인을 차단하여 실효성을 극대화하여야 한다. 아마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와 하천에 널브러져 있는 수많은 쓰레기를 봤거나 주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필자의 주장에 공감할 것이다.

 “숲에 인류의 미래와 희망이 있다” 고 필자는 감히 주장한다. 오만함을 넘어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인간들에게 지구가 보내는 여러 가지 경고신호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지금의 경고들을 무시한다면 억압과 제약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류는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숲은 우리의 것이 아닌 우리 후손들의 것이기에 아끼고 또 아껴서 우리 후손들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한다. 숲과 환경보호는 지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다.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약력 ▲정읍시의회 5~6대 의원 ▲전북도의회 10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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