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로 ‘차선 흐릿’ 운전자 안전 위협
전라감영로 ‘차선 흐릿’ 운전자 안전 위협
  • 강주용 도민기자
  • 승인 2020.08.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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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도색 흐릿 중앙선 침범 위험 인도 등 침하
중앙선 표시없는 차선
중앙선 표시없는 차선

 전라감영로의 차선 도색이 흐릿하거나 차선이 없어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완산교 사거리의 SK주유소는 앞 맞은편 도로 남부시장 쪽으로 좌회전 대기하는 1차로는 차선을 확인할 수 없어 빈번하게 차선을 침범 교통사고의 발생 위험이 심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공사를 착수한 전주시 전라감영로는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총 40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만들기 위하여 전라감영부터 완산교까지 약 50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특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차선이 흐릿하거나 없어 통행하는 차들은 아슬아슬하게 운행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발생 위험이 크다.

 전라감영로를 통해 한옥마을에서 평화동을 출퇴근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공사 중이라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하지만, 차선이 불분명한 것은 차량 운전자들에게 치명적이다. 공사 중이라 차선을 그리기 어렵다면 경계 표식이라도 설치하여 중앙선 침범을 막아야 한다. 한번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시는 전라감영로에 인도가 없어 불법주정차로 인해 보행 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던 양측에 인도를 개설하고 도로 위 전선을 지중화해 보행공간과 시야를 확보했다. 전라감영과 고미술 거리, 약령시 등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해 거리 경관을 조성하고 화강석으로 인도를 포장해 거리의 전통미를 강화했지만, 지반 침하로 화강석 인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주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원래 6월 말까지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이 완료하도록 계획했지만, 지중화 사업 기간이 길어져 공사가 지연되었다. 즉 전봇대 제거가 이루어져야 지중화 작업을 할 수 있는데 기상이 안 좋아 공사 기간이 연장되었다.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며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횡단보도 등 일부만의 차선을 정비했다.

  중앙선 등은 임시로 차선을 표시했지만, 뚜렷하지 않아 운전자에게는 불편을 초래한 것 같다. 비만 계속 오지 않는다면 바로 차선 공사도 즉시 완료하여 안전한 도로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인도 침하에 의해 물이 고이는 현상도 바로 보완하도록 하겠다. 늦어도 8월 말까지는 공사를 완료 보행자나 차량운전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용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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