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 판치는 덕진공원
불법 현수막 판치는 덕진공원
  • 양태석 도민기자
  • 승인 2020.08.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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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에 불법 현수막에 대한 입장을 묻고 싶다.

 덕진공원은 전주시 도심인 덕진동에 조성된 공원으로 요즘 같이 연꽃이 만개하는 계절엔 하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유명 관광지다.

 그런데 이 공원 안은 언제부턴가 여러 내용을 담은 불법 현수막이 좁은 공원 안 여기저기에 걸려 있어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분전환 나온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현수막을 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용객 준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은 공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전주시가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는 홍보 문구가 적힌 ‘전주시 국가 관광거점도시 선정! 문화로 세계와 승부하는 첫 관문 통과!’라는 현수막도 여러 개가 공원둘레길이나 나무에 걸려 있다.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한 마음으로 쉬었다 가야할 공원을 무단 점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런 유의 불법 현수막이 시민도 아닌 전주시에 의해 제작되어 좁은 공간에 여러 개가 아무데나 걸려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전주시에서는 불법 현수막을 단속 반원들을 앞세워 수시로 적발 철거하고 과태료까지 물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불법 광고물 단속의 주체인 전주시는 솔선수범 불법 광고물의 폐해에 대해 시민들을 계도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전주시는 불법 현수막을 제작 내걸고 있다. 이는 내로남불 행정으로 시민들의 지탄을 면하기 어렵다.

 양태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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