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빵 위해 노력’ 제빵 명인 유인철 코코밀 대표
‘건강하고 맛있는 빵 위해 노력’ 제빵 명인 유인철 코코밀 대표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7.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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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혼 명인·명장을 찾아서>
 (사진설명)익산 코코밀 유인철 대표가 갓 구어난 ‘깜빠뉴’를 선보이며 엄지척을 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에 위치한 ‘코코밀’에서는 매일 오전 8시 맛있게 건강을 굽는 제빵의 명인이 있다.

제빵 경력 37년 유인철(55) ‘코코밀’ 대표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한 맛의 연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직 한길만 걸어왔다.

대한민국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인철 대표의 제빵 인생을 소개하고자 한다.

 

■ 제빵과 인연

김제시에서 태어난 유인철 대표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제빵과의 인연을 맺었다. 유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때 식품공업과를 전공해 그해 여름 부산으로 취업을 나간 곳이 식품관련 업계였다.

그 인연으로 제빵과의 인연이 시작됐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호텔 제과부에 10년 동안 근무했다.

유인철 대표는 호텔 제과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며 한국의 제빵기술 수준을 일본과 유럽의 제빵기술처럼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 1998년 단신의 몸으로 이웃나라 일본 6개월, 빵의 본고장 프랑스로 2년간 유학생활을 떠난다.

유인철 대표는 유학시절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3년 동안 제빵연구를 마치고 지난 2005년 원광대학교 후문에 원탑베이커리 제과점을 창업했다.

■ 맛의 비결

예로부터 빵과 와인, 치즈는 인간이 신에게 가장 근접하게 발명한 위대한 3가지 음식이라 알려졌다. 이 모두 장시간 저온발효와 숙성시간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빵은 제대로 발효되고 식품 첨가제가 없는 진정한 빵을 말한다.

유인철 대표는 “발효종을 키우고 제대로 저온에서 발효 숙성시켜 구워낸 빵을 추천한다”며 “효모와 같은 혐기성 미생물들은 포도당을 먹고 빵을 위해서는 기공을 만들어 부풀게 하고 알코올 성분을 만들어 빵의 풍미를 멋지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선별하는 지혜와, 발효에 허락하는 충분한 시간, 그날의 기온과 습도, 불의 온도를 조절하는 베이커의 섬세한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유인철 대표는 천연발효종과 유산균종, 호밀종 등을 3~4일 정성스럽게 배양을 하고 있다.

또한, 유 대표는 고객을 위해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빵을 만들고 있다.

유인철 대표의 철학은 ▲품질을 가장 중요시하는 끊임없는 연구 노력 ▲최고급재료와 저지방 100% 우유버터사용 ▲천연 발효와 유산균종 발효로 당일생산 당일판매 ▲철저한 위생관리 ▲최상급 풀바셋 원두 셀렉션 ▲신선한 원두의 유통과 철저한 생산관리 시스템 ▲25% 원두 추출의 비밀 ▲올바른 커피 문화의 전파 등의 원칙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 빵 하나로 ‘철탑산업훈장’ 받은 명인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원광대학교 후문 인근에서 ‘원탑베이커리’를 운영한 유인철 대표는 지난해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에 빵과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는‘코코밀’을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건강과 행복을 팔고 싶다’는 유 대표의 37년간 끊임없는 고집은 익산시민들 사이에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며, 맛있는 빵집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13년 독일 국제기능올림픽 제과직종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술감독으로 금메달 획득에 큰 공적을 세워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제빵 기술로 재능기부와 나눔 실천하겠다”

코코밀 유인철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꿈을 찾아 대도시로 많이 나가는데 더 이상 우리 지역에서 청년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재능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유 대표는 주위 사람들이 대도시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 왜 익산에 남았느냐는 질문에 “유년 시절 추억이 곳곳에 살아있는 고향에서 지역 상생과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유인철 대표가 걸어온 길

베이커리 카페 익산코코밀 대표

(현)사단법인 한국제과기능장협회 고문

(현)한국제과장학회 회장

(현)전라북도 익산시 체육회 부회장

원광보건대학교 외식조리과 겸임교수

사단법인 한국제과기능장협회 중앙회장 역임

리베라 호텔 제과장 외 특급호텔 제과장 근무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 기술지도위원장 역임

사단법인 한국제과기능장협회 기술이사 역임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과기능장 감독위원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 직종 심사장

국제기능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발전 심사장

국제기능올림픽 제과직종 대한민국 기술감독 및 국제심사위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민국 철탑산업훈장 수훈

익산=김현주·문일철 기자

 (사진설명)익산 코코밀 유인철 대표가 갓 구워난 ‘깜빠뉴’를 선보이며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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