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전주·울산 공장 통합…전주공장 시대 개막
휴비스, 전주·울산 공장 통합…전주공장 시대 개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7.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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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섬유소재 기업 휴비스가 전주·울산 공장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일부터 전주공장 시대를 열었다.

 2일 휴비스에 따르면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울산공장과 전주공장을 통합하기로 결정, 작년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울산공장 설비 전체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지난달에는 나머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두 650여억 원이 투자됐고 연인원 7만 명이 투입됐다. 이는 국내 화학섬유업계 사업장 통합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휴비스 전주공장은 폴리에스터 및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산 100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더불어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의 합리성을 도모, 생산기술을 고도화해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기존 울산공장 직원을 포함해 230여 명의 인원이 전주공장에서 근무하게 돼 코로나 여파로 얼어 있는 채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고 각종 설비 공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와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친환경, 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을 분리해 출범하였으며 올해 11월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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