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0.06.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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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학생자치 교사연구회 워크숍이 16일 오후 4시 익산 어울누리(구 남중)에서 열렸다. 익산교육지원청 심정주 생활교육과장을 비롯한 연구회 회장인 이창수 생활교육팀장과 연구회 교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은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이후 처음 열리는 교사연구회 모임이다.

 익산교육지원청 심정주 생활교육과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존중받으면서 자기 나름의 삶을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들이 그런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A교사(초등)는 어울누리에 대한 소개에서 “스스로 뭔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하는 것, 욕구를 갖고 작은 것이라도 이루면서 보람도 찾고 성장하는 것”이라며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학교 밖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진행된 코로나19가 가져온 학교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나눔에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계시는 B교사(중등)는 “선생님들의 걱정과 달리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하지 못하는 체육 수업’에 대한 고충을 토로 다른 선생님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학생자치에 대한 경험과 바람에 대한 토론은 모든 교사가 적극 참여 열띤 분위기가 지속되었는데, 대부분 학생자치가 정착되지 못한 학교 현실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연구회에 참여한 교사들의 많은 논의를 거쳐 얻은 결과는 결국 아이들 손으로 만들어내는 문화가 어른들 보기에 서툴고 조악하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규정이 되고 스스로 해내면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다.

 익산교육청 이창수 생활교육팀장은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교사부터 공부하자. 그래서 제대로 정착시키자. 그러러면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누자”고 학생자치 교사위원회의 존립 근거에 대해서 상기 시겼다.

 한경연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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