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보행자 위험천만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보행자 위험천만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0.06.04 14: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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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선화로는 교통로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도로는 왕복 6차선 규모의 넓은 도로로 익산 IC에서 익산역이나 터미널에 가는 요충지에 있다. 부송동 주민들과 중앙체육공원 이용자들 그리고 동부시장을 이용한 사람들이 모현동을 가거나 익산역에 가려면 거쳐야 하는 도로이다.

또한 모현동이나 신동에서 마동으로 가거나 익산IC를 거쳐 고속도로로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주변에 주)대창건설에서 223세대 입주규모의 코아루 디펠리체를 짓고 있으며, 주)제일건설에서는 197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오투그란데 글로벌 카운티를 짓고 있어서 차량이 더욱 붐비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익산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어울누리를 리모델링하듯 내 외관 공사를 하고 있으며, 3층 규모의 외국어지원센터를 짓고 있어서 공사차량과 공사관계자들의 차량으로도 도로가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바쁜 곳이다.

 과거 익산 남중학교가 위치 학생들이 자주 통행하는 곳이었고 현재도 어울누리(구 남중자리에 위치)가 있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양쪽 신호등 사이 약 500여 미터에 이르는 거리에 속도 방지턱도 없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만 두 개 있을 뿐이다.

 이 길을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 A씨(여. 77세)는 “길을 건널 때 좌우를 언제나 잘 살펴야 해.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늘 가슴 졸이며 건너게 돼. 숨차게 뛰어서 건넌 적도 많어”라고 하시며 고개를 젓는다.

 어울누리에 가끔 온다는 학생 B군(남. 12세 초6)은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면 양쪽에서 오는 차들 때문에 더 오래 기다리게 돼요. 그래서 횡단보도 아닌 데서 얼른 뛰어서 건너요”하며 하하 웃는다.

 같이 온 학생 B양(여. 12세 초6)도 “이쪽 신호등이 끝나면 저쪽에서 오는 차들이 다시 지나가서 횡단보도까지 가서 기다리느니 신호 어기고 무단횡단하는 것이 더 편리해요”라고 웃는다.

 실제로 동부시장 쪽에서 오는 자동차의 길이 끝나면 얼마 되지 않아서 국민생활관 쪽에서 오는 차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5분에서 7~8분 정도의 시간에 자동차의 줄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분이 횡단보도에서 기다리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어울누리에 근무하는 C씨(남. 46세 교사)는 “어울누리는 청소년자치문화공간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나 마찬가진데 속도 제한도 없고, 속도 방지턱도 없어서 청소년들이 다닐 때 항상 위험합니다.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는 특히 출퇴근 차량이 많아서 차량이 줄지어 오는 관계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몇몇 학생들은 차량 사이로 위험하게 건너기도 합니다. 속도 방지턱의 설치가 시급하고 그보다는 마동교회와 어울누리를 잇는 육교를 설치하면 더욱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마동교회와 어울누리 건물이 도로보다 1m이상 높은 곳에 있어 육교를 설치하기에 용이하고 거주하는 세대가 증가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육교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왕이면 마동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되도록 설계 전주의 호남제일문처럼 익산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말의 형상으로 육교를 건설하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이다.

  한경연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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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네 2020-10-23 13:20:53
완전 공감이요..이 거리 너무 위험합니다. 어떻게 좀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