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전국 급속확산 비상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전국 급속확산 비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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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확진자 총 3명중 1명은 퇴원
23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송하진도지사와 전북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14개 시장 군수들과 코로나19 관련 영상회의를 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두 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에선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2일 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퇴원한 이후 20일 김제에 거주하고 전주에 직장을 둔 28세 남성이 도내 두 번째인 113번 확진자로 판명된데 이어 21일 그의 직장동료인 36세 남성이 도내 세 번째 231번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23일 밝혔다.

 113번 확진자는 전북대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인 조모, 부모, 동생 등 4명과 여자친구는 검사 결과 음성 판명을 받았다.

 231번 확진자는 원광대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내와 자녀 1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두 확진자의 직장동료 4명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론났고 이들을 포함 모두 40명이 도내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 발생했고 확진자는 556명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시장·군수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 영상회의를 열었다.

 송하진 지사는 “철저한 방역태세를 갖춰 지역사회 내 감염을 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지역의 안전과 도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군산의료원 113병실, 남원의료원 130병실, 진안군의료원 20병실 등 263병실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병실로 활용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내 경로당,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3천732개소는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도와 익산시는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한 가운데 각 시·군의 기념행사도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내 각종 공연과 행사도 줄줄이 취소·연기됐고 문화·체육 분야 다중이용시설도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도내 신천지예수회 소속 교회 8곳에 대해서는 도가 시군 합동으로 확인한 결과 폐쇄된 상태로 예배가 열리지 않았다.  

 도는 신천지 교회 및 센터·복음방 등 63개소를 전수조사하고 방역과 대구, 청도 방문이력 조사 및 예방조치에 나선다.

 전주 바울교회는 교회 입구에 현수막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예배 일정이 온라인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도는 도내 종교시설에 마스크 6만2천여 개, 손소독제 8천900여 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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