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코로나19 113번째 확진자 마스크 없이 열흘간 활보
전주 코로나19 113번째 확진자 마스크 없이 열흘간 활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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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두 번째 코로나19 113번째 확진자인 A(28)씨가 증상 발현 후 열흘 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전주지약 다중이용시설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2·3차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전북도는 “대구로 여행을 갔다 온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113번째 확진환자 A씨의 증상이 당초 19일이 아닌 지난 10일 오전부터 나타났고 A씨는 확정 판정을 받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의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수성구 등을 방문했다. A씨는 대구에서 머무는 사흘 동안 대구 동성로, 북성로 인근 모텔에서 머물다 수성구의 중화요리점과 PC방, 동성로 술집 등을 방문했다.

 전주로 복귀한 A씨는 10일부터 자신의 직장인 서신동 소재 회사에 근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13일에는 전주 서신동 편의점과 오토바이점을 다녀왔다. 14일은 자택과 송천동 소재 이비인후를 들렸고 이후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또 같은 날 백화점과 영화관을 방문했다.

 15일에는 전주시 효자동 대형 쇼핑센터에 있는 미용실을 들렀고, 16일엔 전북대 소재 PC방, 송천동 소재 커피숍, 아중리 식당과 대형마트를 찾았다.

 17, 18일엔 직장만을 오갔으며 19일 정읍의 레카사무실과 군산지역 주유소, 나운동 식당을 다녀갔다. 20일엔 전주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와 인근 약국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모두 19명이다. 가족 4명과 여자친구, 직장동료 등이 포함됐다.

 A씨와 가족 4명은 전북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 전라북도는 A씨가 근무한 서신동의 건물을 비롯해 A씨가 방문한 다중이용 업소인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 대해서도 소독을 진행했다. 또 A씨가 방문한 송천동 소재 이비인후과는 휴원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대구에서 김제로 돌아온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전주시보건소 덕진 진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0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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