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강사 “북한의 실상과 탈북 남한 정착기”
한수연 강사 “북한의 실상과 탈북 남한 정착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2.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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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54주차 강의
CVO강의 한수연 강사
CVO강의 한수연 강사

 “성공의 열쇠는 내 손안에 있습니다. ”

 또한, “성공을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소비 즉 낭비하지 않고 꿀벌처럼 사는 생활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매순간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저 마다 다른 삶을 선택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생구호로 가는길 험해도 웃으면서 살아가자. 또 길이 막히면 돌아가면 됐다로 정하고 열심히 저 나름대로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좌우명은 영원히 사는 것 처럼 미래를 준비하고 내일이라도 죽은 것 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통일대박을 위해 그 가치를 전파하는 사람, 타인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사람, 타인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사람, 모든 이웃들의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는 사실 현실적으로 지켜 나갔다는 것은 좀 무리줄 알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 믿음을 갖고 실천해 나갔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꼭 한가지 실천 목표를 갖고 하루하루를 살아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같은 말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지난 5일 전북도민일보 2019년도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종강을 알리는 제54주차 강의가 전주시내 모 음식점 연회장에서 한수연(탈북민)강사를 초빙 “북한의 실상과 탈북 남한 정착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한수연 강사는 “농민의 소원은 배불리 먹고 따뜻한 구들방에서 입에서는 엿을 깨물고 손에는 화투장을 뒤지며 식구들이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한 강사는 북한 실상과 관련, “여러분들은 고기, 두부, 계란, 떡, 꿀을 드시면서 행복감도 맛보십니까? 여러분의 드시는 고기국은 저의 아버지가 밤마다 먹고 싶다던 음식입니다. 마트에서 천원이면 살 수 있는 두부는 저의 어머니가 그토록 먹고 싶다던 것입니다. 여러분 쌀밥에 고기, 두부, 꿀, 떡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나라 체제에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껴보십시오.”라며 지금의 행복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수연 강사는 “대한민국은 북한에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인 생존이 있고, 자유가 있고, 인권이 있으며, 모든 국민은 민주시민으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은 우리와 한민족으로 한 하늘아래 살면서도 체제와 정권이 다른 다는 이유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그 당연함을 모르고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생존을 찾아 자유를 찾아 부모형제와의 천륜을 끊으며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북한에서 태어났기에 오늘 대한민국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감사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추위에 떨며 동상으로 손과 발을 얼어 보았기에 대한민국의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북한에서 굶어 보았기에 지금 먹는 음식들이 한없이 맛있고, 북한에서 다 해진 구멍난 옷들만을 입어 보았기에 지금 저는 그 트라우마가 있어 기운 옷을 입지 않습니다. 갈비뼈가 끊어져도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갈비뼈를 붙잡고 농장으로 일하러 나가야 했으며, 손바닥이 물집으로 피멍이 생기게 곡괭이질을 하였고, 키보다 더 큰 자루에 퇴비를 담아 나르다 무거운 퇴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울어보았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비판을 수 없이 받았기에 오늘 여러분들 앞에 나서서 강의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며 북한실정을 차분한 어투로 고발했다.

특히 한 강사는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저는 이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기폭제가 되어서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제가 북한에서 발버둥을 치며 노력해도 가질 수 없은 것을 주었습니다. 빈 알몸으로 온 저에게 생존과 자유를 주었고 꿈과 희망을 주어 존재의 가치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또, 성실한 노력의 땀방울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10년의 정착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살았다면 농민으로 살았을 제가 대한민국에 왔기에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착 과정과 지금의 행복함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한편, 2019년도 CVO과정은 이번 25주차 강의로 종강한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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